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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책, 캠핑 story

이국의 느낌을 주는 거제 '바람의 언덕' (Windy Hill)

거제도에는 많은 볼거리들과 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보니 관광지들이 많을 수밖에 없을 듯싶습니다.

그중에서도 전국 몇몇 곳에 있는 '바람의 언덕'중에서도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거제 바람의 언덕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여행은 '비'와 '바람의 언덕' 이였습니다.

장마가 훠~얼~씬 오기 전에 다녀온 바람의 언덕이었습니다.

비랑은 왠지 맞지 않는 것 같기에 포스팅을 포기하고 덮어 두었는데...

장마가 대충 지나고 나니 문덕 비랑 바람의 언덕이 어울린다 싶어서... 

 

거제 '바람의 언덕'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14-47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내비게이션에 '바람의 언덕'이라고 입력하시면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해금강, 신선대, 함목 몽돌해수욕장 등의 명소가 있고 입구인 도장포 마을에는 익스트림보트인 제트보트, 팡팡 보트 등의 즐길거리와 이제는 명물이 되어버린 '바람의 핫도그'도 있습니다.

하. 지. 만! 이번에 저의 여행에서는 아무것도 보실 수가 없습니다.

그놈의 비 때문에...

 

하지만 평소 볼 수 없는 비 오는 날의 '바람의 언덕'을 감상하실 수 있겠습니다.

도장포마을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갈 수 있는 길은 두 군데 있습니다.

마을로 내려오지 않고 해금강테마박물관 근처에 주차를 하시고 윗쪽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있고, 도장포 마을로 내려오셔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유모차를 가져오셨다면 이왕이면 윗쪽방향으로 가시면 쬐끔 더 편안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제의 명물 '바람의 핫도그'도 윗쪽길에 있습니다.

 

도장포 마을로 내려오셔서 주차를 하셨다면.

바다 우측편으로 하얀색의 건물이 보이는데, 화장실입니다.

이곳에서 화장을 가볍게 고치시고 올라가시면 되겠습니다.

이곳 주변에 익스트림 보트를 탈 수 있는 부스와 지역특산물을 파는 부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차장 근처에는 카페와 식당 등이 있으니 식사나 커피등을 즐기시는데 불편함이 없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차 및 입장료는 없습니다. '무료'

 

화장실 옆으로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데크계단이 있습니다.

그곳을 통해서 올라가시면 되겠습니다.

데크계단 옆으로 안내 표지판이 있으니 한번 봐주시는 것도 여행에 많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정보를 소홀히 했다가 다녀오고 나서 몰라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거나, 아예 생각지도 못하고 지나쳤다거나 한 적이 많아서 왠만하면 표지판이나 안내판을 찍어서 여행 중간중간에 확인하면서 여행을 하는 편입니다.

 

비와 바람 때문에 출입이 통제되어버린 바다 위의 산책로.

'바람의 언덕'은 원래는 '띠밭늘'이라는 지명으로 도장포마을 북쪽의 언덕으로 염소들이 풀을 먹던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명칭이 '바람의 언덕'을 바뀌어서 불리고 있음.

 

맑은 날도 이곳은 이국적인 정취를 보여주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이름까지 '바람의 언덕'이라는 명칭을 얻었는데.

이렇게 흐린 날도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비가 오는 날 와서 보니, '바람의 언덕'이라기보다 영국의 '폭풍의 언덕'같은 느낌도 드네요.

무겁고 스산한 하지만 탁 트인 느낌!

 

바람의 언덕과 풍차.

잘 맞는 이미지이다.

지금에 와서 보니 비 오는 날의 바람의 언덕도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이리저리 바람에 날리는 우산 때문에 비를 홀딱 맞으며 사진을 찍는 둥 마는 둥 했었는데.

조금 더 열과 성의를 다해서 찍어놓을걸 싶네요.

 

비가 오던 날의 '바람의 언덕'

조금은 고생스러웠지만, 이국적인 거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장마도 물러가는 것 같고 날씨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멀리 아니면 근처의 공원이라도 한 번쯤 나가보시는 게 어떠실련지요.

다들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