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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책, 캠핑 story

라벤더, 거제 지세포성 라벤더 밭...선창마을

거제도 선창마을 뒷쪽에 라벤더 밭이 조성이 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한번 찾아서 가보게 되었다.

지세포 쪽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선창마을이 있고, 선창마을회관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어디나 그렇듯 사람이 많이 몰리면 근처에 알아서 주차를 해야 합니다.

 

마을 공용주차장 뒤편으로 올라가시는 길이 있으며 조금 올라가시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지만, 갈림길마다 표지판이 있어서 찾아 가시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표지판이 조금 작다면 작은 게....

마을 옛길을 통해서 올라가야 하니 길이 생각보다 넓거나 고르지 못합니다.

운동화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꽃 사진은 생각보다 발까지 나오는 구도가 잘 없습니다.

지세포 라벤더 공원은 남파랑길의 일부에 포함이 되더군요.

'남파랑길'은 23개의 시, 군, 구를 통과하는 코리아 둘레길의 남해안 구간을 말합니다.

시작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전남 해안 땅끝마을까지로 약 1,463km 90개 코스로 되어있습니다.

거제도의 경우는 남파랑길중 '한려 길'로 한려 길은 경남 창원시 암아 교차로에서 남해군 남해대교까지의 코스입니다.

 

음 아직은 쪼끔 아쉬운 라벤더 밭이 나옵니다.

조금 늦은 탓에 라벤더들이 마르기 시작해서 보랏빛이 쨍하게 나오지는 않네요  ㅡㅡ

아쉽고 아쉬운 마음...

거제의 풍광이 워낙에 좋아서 라벤더가 조금 말라도 사진은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라벤더 밭에서 언덕 위로 올라가다 보면 지세포 성벽터가 나옵니다.

언덕길이라고 생각하시는 그곳이 잘 보시면 돌로 쌓은 성벽일 것입니다.

지세포성은 조선시대 남방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이라고 합니다. 남방의 침입이야 왜구들이 될 것이고요.

라벤더 밭 주위로 성터라고 생각하시고 둘러보시면 성벽이 눈에 보이실 겁니다.

라벤더 밭, 라벤더 공원은 현재 진행형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은 공간에 라벤더를 식재하고 키우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거제도에 많은 볼것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또 다른 볼 것을 원하신다면 지세포성의 라벤더 공원도 추천을 살짝궁 드립니다.

아! 마을회관에서 올라오시다 보면 초입 부근에 보라색 꽃이 피어있는 밭이 있습니다.

거기에 피어있는 꽃은 방아꽃입니다.

조금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방아잎을 알아보시는데... 조금 젊으신 분들은 라벤더인 줄 아시더라고요.

혹시나 여친이나 남친 앞에서 실수하실까 봐~.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선창마을을 통과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길이 생각보다 많이 좁습니다. 가서 보니 접근로를 분산해서 일방통행화 시켜주시던지 길을 조금 더 정비해주시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라벤더 공원에 앉을자리가 너무 없어 보였습니다. 아이들도 많이들 데려오시던데 벤치를 좀 놓아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그늘이 될만한 나무도 몇 군데 심으주실수 있으시면....

조경을 계획하시는 분이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지만, 쪼끔 아쉬워서...

다음에는 라벤더가 더 만발할 때 한 번 더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