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회가 먹고 싶으면 제가 있는 김해에서 조금은 멀지만 민락동 '민락 어민 활어 직판장'까지 찾아갑니다.
횟집에서 아니면 일식집에서 회를 즐길 수도 있지만, 부산에서 자란 붓싼 싸나이가 현지인 티를 한번 내어 봅니다.
붓싼 사나이가 소개하는 '민락 어민 활어 직판장' 이야기~
조~기 저 벽화가 보이신다면 민락 어민 활어 직판장에 제데로 찾아오신 겁니다.
일단 이곳 민락 어민 활어 직판장의 마스코트인 벽화 먼저 소개합니다.
아시아 최대 벽화이자 아시아 최대 그라피티라고 합니다.
독일의 '핸드릭 바이키르히'작가가 그린 그라피티라고 하구요.
실제 이곳에 계시는 어부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회나 해산물을 구매하시면 주차권을 주시기 때문에 주차비도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
제가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는 어민들이 직접 파는 것도 있지만, 일단은 회에 대해서 잘 몰라도 시세를 알지 못해도 제철 생선을 알지 못해도 크게 걱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호객행위가 좀 있기는 해도 가서 보시면 알지만 애교 정도입니다.
옷을 끈다거나 당긴다거나 잡는다거나 이런 거 없습니다.
붓싼의 사장님 싸모님들입니다. '함 보고 가이소~' 안보믄 말고~.... 쿨 하십니다.
한 바퀴만 돌아보시면 대충 오늘의 시세가 나옵니다. 돌아보시면 알지만 괜히 돌아보았구나 싶으실 껍니다.
가격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호갱님이 되거나 눈탱이 맞을 걱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수조의 생선들이나 해물들도 다 싱싱할 것입니다.
가게마다 약간의 서비스 차이가 조금씩 있습니다만 그 차이는 단골들이나 느끼는 차이고...
그래서 저는 한 곳만 갑니다.
현주 상회... 손님이 많을 때는 대기시간이 조금 있지만 다른 가게에 가지 않고 기다려서 받아 옵니다.
먹기 좋게 회도 잘 떠주시고 양도 넉넉하게 주시고 저나 저희 식구들이 다들 좋아하고 잘 먹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현주 상회는....
여자 사장님 목소리가 크십니다...
한 톤이 올라가 있으시면 손님이 많아 바쁘시다는 겁니다...
한톤이 내려가 있으시면 주문해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저것 고르는 것보다 사람 수며 구성을 들어시고 골라 주시는걸 좋아라 하십니다...
근데 언제나 골라서 해주시는 게 제가 고른 것보다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현주 상회를 가시려면 주차장에서 7번 출입구를 찾으시면 됩니다.
7번 출입구는 주차장에서 보면 활어센터 우측방향에 있습니다. 바닷가 해안도로 쪽에서는 좌측 운동기구 있는 곳에 있습니다.
7번 출입구를 찾으셨으면 문을 열고 들어가셔서 좌측으로 고개만 돌리시면 바로.... 바로 그 가게가 현주 상회입니다.
저는 포장해서 집에 가져와 먹기도 하지만, 한 번씩은 미락 어민 활어 직판장 근처의 수변공원이나 민락항 방파제 등대 근처에서 먹기도 합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해운대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나름 운치 있습니다.
낮에는 낮대로 밤이면 밤대로 경치가 아주 좋은 곳입니다.
대신 다 드시고 나면 깨끗이 치우셔야 합니다. 솔직히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치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가급적이면 술은 안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많이들 찾으시는 장소입니다. 간단하고 깔끔하게 드신다고 하지만 보기는....
민락동이나 광안리에서 회나 해물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찾아보셔서 구경도 하시고 골라서 드셔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횟집도 많고 활어센터나 회센터도 많지만 어민들이 하신다는 회센터에서 골라서 드시는것도....
아! 민락 어민 활어센터에서 회를 사셔서 근처 초장집에서 드셔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하면서 초장집이나 포장마차들이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은 몇 군데 남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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