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골수팬!
멀리 김해에서 한 달에 한두 번은 광안리를 찾아간다.
회사 마치고 차가 제일 밀리는 저녁시간이나...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붐비는 주말일지라도.
회가 생각이 나면 찾아가는곳이다.
쫀득쫀득한 밀치의 식감이나.
꼬득꼬득한 도다리 뱃살의 식감.
퍽퍽한 듯 혀에 감기는 광어의 식감.
비린 듯 하지만 꼬소한 전어의 맛.
한번씩 술과 함께 무지하게 땡길때가 있을 때가 있다.
무지하게 밀리는 동서고가도로와 황령산터널을 넘어서...
어르신의 그래피티가 보이면 무척이나 행복해진다.
전에도 포스팅하면서 잠시 말씀드렸는데, 이 작품은 아시아 최대 벽화로 독일 작가 헨드릭 바이키르히의 작품이다.
실제 민락 어민인 박남세씨를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오늘의 목적지...
'현주상회'이다.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은 활어만 취급하는 곳으로, 회를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는 곳이다.
그것도 아주 좋은 횟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부산에서 알아주는 회포장센터 '민락어민활어직판장'
이곳에는 여러 곳의 가게들이 있지만 굳이 '현주상회'를 찾는 이유는?
손님이 많아서 생선들이 싱싱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 매일 생선을 들인다는데, 좋은놈으로 만 들인다고 하신다.
그래서 조금 늦게 가면 원하는 어종을 못 먹을 수도 있다.
이번에도 그러했는데, 전어가 무척 생각이나서 먹고 싶었는데... 다 팔리고 없었다.
미리 전화라도 하고 오지 하면서 사장님이 아쉬워하시네 ㅜㅜ
생선을 장만하실 때 보면 언제나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만들어 주신다.
손님이 없을 때 도마나 주변이 지저분한 적을 본적이 없다.
이상의 이유로 아주 오랫동안 단골로 찾아뵙는 중이다.
단점은 일찍 문을 닫으신다. 늦으면 짤탱이 없다. 옆집에 가서 사가라고 하신다.
굳이 어느 집을 가는 게 좋을까 여쭈면, 오늘은 어디 집이 좋을 거라고 가르쳐 주신다. 그러다 손님 빼앗기면 어쩔려고....ㅋ
그리고 최고의 장점. 언제나 넉넉한 양을 주신다.
딱히 생선의 종류를 정하지 않으면 잡어로 달라고 하는데, 먹을 사람 수를 물어보시고는 알아서 장만해주시는데 언제나 그 양이 모자란 적이 없었다.
저같이 멀리까지 가야하면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까지 비닐로 싸셔서 최대한 물기가 생기지 않게 해주신다.
초장과 고추냉이까지...써비스~
야채만 조금 준비해서 집에 들어오면 준비는 끝이다.
손님 접대할 때도 푸짐한 양으로 너무 좋고.
혼자서 궁상을 떨 때도 아주 좋은....
민락어민 활어직판장 (민락어민활어센타) 내 현주상회는 주차장에서 건물 우측 편 7번 출입구 바로 옆에 있습니다.
휴무일은 둘째, 넷째 수요일에 쉰다고 하네요.
굳이 현주네가 아니라도 민락어민활어센타에는 많은 가게들이 회뿐만 아니라 조개 및 어패류 등을 취급하고 있으니 싱싱한 수산물들이 생각이 나시면 한 번쯤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경 삼아서 광안리도 구경하시고 회포장센터도 찾아보시면 좋은 추억도 생기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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