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디나 비슷한 풍경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해 근교에도 쭉쭉 뻗은 아파트들이 보이다, 조금 지나면 구도심이 나오고 건물들이 낮아지면서 순식간에 시간이 많이 흐른듯한 풍경들이 되고 맙니다...
김해의 진영도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많이 변해가는 도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변해가는 시가지 안을 들여다보면 많은것들이 숨어 있는데...
우연히 김해 시보를 읽다가 화교들이 3대째 경영하는 중국집이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중식 닭요리인 '연팔기'와 '자장면'이 주 메뉴라는 이야기와 함께...
사무실이 근처라 몇번 가본 기억이 있는 집인데... 60년 된 노포인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자장면과 짬뽕만 먹을줄 알았지 '연팔기'라는 요리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안지기와 아이들을 모시고~ 고고씽~.
가게 위치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로 150' 055-343-2157
진영역 철도박물관 바로 뒷편에 있습니다.
가게에 따로주차장은 없으므로 철도박물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가시면 될것 같습니다.
간판에 Since1958이라는 숫자가 보이시나요? 60년이 넘은 노포입니다.
김해시에서는 30년 이상 업력이 있으면 한우물 가게로 선정을 하는데, 이곳도 그중 한 곳입니다.
노포답지 않게 외부나 실내는 깔끔합니다.
홀에 테이블이 조금 있고 룸이 3칸 정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단체로 가시거나 요리를 시키실 요량이시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을듯 싶었습니다.
저희도 연팔기를 먹으려고 미리 예약을 했는데, 원하는 시간보다 30분 정도 뒤에 부킹이 되더군요.
가게에 비해서 찾는 사람이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게 다녀가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에도 나오셨네요. 중식 마늘닭 달인...
화교분들이 3대째 하시는 가게라 간간히 중국말이 들려옵니다.
왠지 기대감이...
연팔기는 요리부에 중간쯤 숨겨져 있습니다.
주말에 손님이 많을 경우 예약 없이 가시면 요리의 경우 30분 이상 기다리셔야 할 수도 있고, 식사의 경우 일부 메뉴는 주문을 받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주문한 연팔기가 나왔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끝내줍니다.
튀긴 닭요리 위에 마늘이 수북하게 쌓여서 나왔습니다.
튀긴 닭은 소스에 잠겨있는데 어떤 맛이 나올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설명이 불가한 맛입니다.
조금 생소한 맛, 싫어할 맛은 아닌데 그렇다고 와 맛있다고 하기도...
계속 당기기는 하는데...
닭은 튀긴 닭으로 뼈 있는 닭 조각입니다.
소스에 적셔져서 나오는데, 다 먹을 때까지 바삭함이 유지가 되어서 맛있기도 하면서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소스는 아주 묽은 탕수육 소스에 식초가 조금... 그리고.... 설명 불가.
덮여서 나온 마늘은 크게 맵지는 않지만 약간 알싸함이 느껴집니다. 생마늘이라고 하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익힌건 아니고 절인 마늘도 아닌 것 같고, 하지만 저희 집 아이들은 아주 잘 먹었습니다.
여하튼 그간 숱하게 접해왔던 마늘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과 비교는 힘이 드네요.
처음은 부담 없이 다들 드실듯한데... 다시 오느냐 마느냐는 약간의 차이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장면과 짬뽕입니다.
가격대가 있다 보니 맛이나 건더기 등은 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상 진영의 맛집 노포 '구강춘' 식당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식당, 이런 음식도 있다 정도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맛이라는 게 개인차이가 있는 것이다 보니 어설픈 설명은 같은 것은 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진영에 들리실 일이 있으셔서 식사를 고민하신다면 한 번쯤은 들려 보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마늘이 면역력에 아주 좋다고들 합니다~. 다들 건강한 생활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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